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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능력 부족은 병일까?

감정에 무딘 사람들, 뇌 구조의 문제일까? 후천적 훈련의 문제일까?“말해도 반응이 없고 무표정해요.”“저 사람이 내 감정을 못 느끼는 것 같아요.”“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는데, 왜 그게 문제냐고 하더군요.”이런 상황을 겪으며 많은 이들이 묻는다.“혹시 공감 능력이 부족한 건 병적인 건가요?”공감은 인간관계의 기본이자 사회적 상호작용의 핵심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를 선천적으로 잘하지 못하거나, 학습된 방식으로 회피하기도 한다. 이 글에서는 공감 능력의 심리학적·신경과학적 기초, 공감 부족의 다양한 원인, 병리적 양상, 그리고 훈련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살펴본다.1. 공감이란 정확히 무엇인가?공감(empathy)은 타인의 감정, 생각, 상황을 자기 내면으로 느끼고 이해하려는 능력이다.심리학에서는 크게 두 가지..

소셜 미디어와 비교 심리 : 자존감의 함정

소셜 미디어와 비교 심리: 자존감의 함정나는 왜 SNS를 보다 보면 점점 초라해지는 걸까?“친구는 벌써 결혼했는데, 나는 뭐 하고 있지?”“다들 잘 사는 것 같은데, 나만 뒤처진 느낌이에요.”“하루 종일 SNS를 보다 보면 기분이 더 나빠져요.”현대인에게 SNS는 정보 소비 도구이자 관계 유지의 창구다. 그러나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비교, 열등감, 자존감 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이 글에서는 SNS 속 비교 심리의 구조, 자존감과 연결된 심리 메커니즘, 그리고 디지털 환경에서의 건강한 자기 인식 전략을 심층적으로 다룬다.1. 비교는 왜 그렇게 자연스럽게 일어날까?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Leon Festinger)**는 1954년 **사회비교이론(Social Comparison Theory)**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