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회피 2

공감 능력 부족은 병일까?

감정에 무딘 사람들, 뇌 구조의 문제일까? 후천적 훈련의 문제일까?“말해도 반응이 없고 무표정해요.”“저 사람이 내 감정을 못 느끼는 것 같아요.”“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는데, 왜 그게 문제냐고 하더군요.”이런 상황을 겪으며 많은 이들이 묻는다.“혹시 공감 능력이 부족한 건 병적인 건가요?”공감은 인간관계의 기본이자 사회적 상호작용의 핵심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를 선천적으로 잘하지 못하거나, 학습된 방식으로 회피하기도 한다. 이 글에서는 공감 능력의 심리학적·신경과학적 기초, 공감 부족의 다양한 원인, 병리적 양상, 그리고 훈련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살펴본다.1. 공감이란 정확히 무엇인가?공감(empathy)은 타인의 감정, 생각, 상황을 자기 내면으로 느끼고 이해하려는 능력이다.심리학에서는 크게 두 가지..

회피형 인간의 심리와 성장 방법

회피형 인간의 심리와 성장 방법: 멀어지는 나, 멀어지는 관계“사람과 가까워지면 불편해요.”“상처받을까 봐 아예 거리를 둬요.”“감정 표현은 약한 사람이나 하는 거예요.”이처럼 타인과 거리를 두고 감정을 억제하며 관계에서 도망치듯 물러나는 성향을 흔히 ‘회피형 인간’이라 부른다. 겉보기에는 독립적이고 침착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정서적 연결에 대한 깊은 갈망과 불안을 동시에 품고 있다. 이 글에서는 회피형 성향의 심리적 기제, 애착 유형과의 관계, 일상에서의 특징, 그리고 회복과 성장의 실제적인 방법을 심층적으로 살펴본다.1. 회피형 인간이란 누구인가?‘회피형 인간’은 정식 진단명은 아니지만, 심리학에서는 주로 회피형 애착 회로(Avoidant Attachment Style) 또는 **정서회피(Emo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