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섬유종 수술
– 언제 필요할까? 어떤 위험이 있을까?
신경섬유종(NF1)은 대부분의 경우 양성 질환이며, 수술 없이 관찰만으로 관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결절이 커지거나, 통증, 기능 이상, 미용적 불편이 생기면
‘제거 수술’을 고려하게 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병원에서 신경섬유종 수술이 어떤 기준으로 결정되는지,
수술 과정과 회복, 그리고 환자와 보호자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위험요소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신경섬유종은 왜 수술을 하게 되나요?
신경섬유종은 신경조직 주변에서 발생하는 결절성 병변으로,
자라나는 속도가 느리고 대부분은 통증이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수술적 절제를 고려하게 됩니다.
수술 필요성이 높은 상황
상황 | 설명 |
결절의 크기가 계속 커지는 경우 | 2~3년 내에 눈에 띄게 증대되는 경우 |
압통 또는 통증 발생 | 신경을 압박하거나 혈관과 접촉 시 통증 유발 |
기능 저하 | 눈, 코, 입, 손가락 등 주요 기능에 장애 초래 |
미용적 부담 | 안면이나 노출 부위 결절로 인해 사회생활에 지장 |
피부 궤양 또는 감염 | 반복적인 상처 발생 시 |
악성화 의심 | 신경섬유육종(MPNST)으로 변이 가능성 있는 경우 (CT/MRI상 이상소견) |
즉, 단순히 결절이 있다는 이유만으로는 수술 대상이 되지 않으며,
기능적·심리적·의학적 이유가 명확할 때 수술을 결정합니다.
2. 수술 전 어떤 검사를 받게 되나요?
수술 전에는 반드시 해당 결절이 신경, 혈관, 뼈와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다음과 같은 정밀 검사가 진행됩니다.
필수 검사 항목
- MRI (자기공명영상)
→ 종양 내부 구조, 신경 침윤 여부, 주변 조직과의 경계 확인 - 초음파 검사
→ 피하 결절의 위치와 성상 파악 - 조직검사 (Biopsy) (필요 시)
→ 악성화 가능성 판단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외과적 절제 범위와 마취 계획이 수립되며,
필요 시 마취과·정형외과·신경외과 협진이 진행됩니다.
3. 수술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수술은 보통 전신마취 또는 국소마취하에 진행되며,
결절의 크기, 위치, 깊이에 따라 절개 범위와 방법이 달라집니다.
수술 방식 예시
위치 | 방식 |
피부 바로 아래 결절 | 국소마취 하에 절개 후 종양 제거, 당일 퇴원 가능 |
안면, 손 등 미세 부위 | 정형외과적 세밀 수술, 봉합 및 피판 형성 필요 |
신경과 밀접한 위치 | 신경외과 협진으로 신경 보존 우선 접근 |
다발성 결절 | 단계적 수술 계획 수립 (한 번에 제거 어려움) |
대부분의 수술은 1시간 내외로 진행되며,
회복실에서 2~3시간 안정 후 귀가하거나 1박 입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수술 후 회복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수술 후 관리가 수술만큼 중요합니다.
특히 흉터 관리와 재발 방지, 신경 기능 보존을 위해 다음 사항을 주의해야 합니다.
회복과 관리 포인트
- 상처 봉합선 유지: 봉합 후 1~2주 동안 수분 접촉 제한, 2주 후 실밥 제거
- 항생제 및 소염제 복용: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처방
- 흉터 관리: 테이프 압박, 흉터 연고, 실리콘 시트 사용
- 통증 관리: 필요 시 진통제 복용, 통증 지속 시 재진
- 재활/물리치료: 손가락 등 운동장애 발생 시 필요
또한 결절이 다시 자라는지 정기적인 추적 촬영이 필요합니다.
NF1은 유전 질환이기 때문에, 한 번 제거해도 다른 부위에 새로운 결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5. 수술의 위험성은 없나요?
신경섬유종 수술은 대체로 안전하지만, 결절이 신경 및 혈관과 가까운 경우
다음과 같은 위험 요소가 존재합니다.
위험 요소 | 설명 |
신경 손상 | 말초신경 손상 시 감각 저하 또는 마비 가능성 |
출혈 | 혈관과 결절이 엉켜 있는 경우 출혈 위험 |
재발 | 완전 절제가 어려운 경우 재성장 가능 |
흉터 과다 | 켈로이드 체질 시 흉터가 두껍고 넓게 남을 수 있음 |
감염 | 상처 부위 위생 관리 미흡 시 |
따라서 수술 전에는 반드시 경험 많은 의료진의 판단과 충분한 설명을 듣고 결정해야 합니다.
6. 수술비는 어느 정도 드나요? 보험은 적용되나요?
수술비
- 외래 국소 수술: 약 10~20만 원
- 전신마취 및 입원 수술: 30~70만 원
- 종양 검사, 조직검사, 영상 촬영 포함 시 총 100만 원 이상 가능
대부분의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신경섬유종이 희귀질환 등록이 된 경우 의료비 경감 대상입니다.
또한 실손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 수술비
- 입원비
- 검사비
에 대해 일정 금액 청구 가능합니다.
→ 수술 전 진단서 또는 진료 소견서를 꼭 요청해 두세요.
7. 결론: 무조건 제거가 아니라 ‘필요할 때 정확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경섬유종은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수술도 무조건 하기보다는,
정확한 검사와 전문의 소견을 바탕으로 ‘필요한 타이밍’에 ‘최소 침습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결절이 불편하거나 불안하시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피부과·정형외과·신경외과의 다학제 협진이 가능한 병원을 찾으세요.
조기 진단, 계획된 수술, 정기 추적…
이 3가지만 잘 지켜도 신경섬유종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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